영국은 시간대에 따라 티타임이 있을 정도로 홍차를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홍차 브랜드 #1에 이어서 아마드 티, 테틀리,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마트 티, 테틀리,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대중적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들입니다.
영국의 홍차 브랜드
1. 아마드 티 (Ahmad Tea)
아마드 티는 유명한 영국의 홍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좋아서 대중적인 홍차입니다. 아마드 티라는 이름이 영어가 아닌 데 왜 영국 브랜드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설립자인 라힘 아프샤르 (Hussain Afshar)는 원래 인도에서 이란으로 차를 수입하는 수입상이었습니다. 이란 혁명과 함께 가족이 영국으로 이주하여 그의 형제들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마드 티를 설립하였습니다.
아마드 티라는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고 향수를 불러 넣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홍차의 포장에는 옛 런던의 이미지가 인쇄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드 티라는 이국적인 이름이 영국을 대표하는 홍차 브랜드라서 영국적인 요소를 넣어 정통의 느낌을 준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영국의 긴 홍차 역사를 연관시켜 영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브랜딩에 성공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홍차 중에 한 브랜드입니다.
2. 테틀리 (Tetley)
테틀리는 립톤(Lipton)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영국의 홍차 브랜드입니다. 현재 영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홍차입니다. 2000년에 테틀리는 인도의 타타 그룹(Tata Group)에 인수되었습니다.
테틀리는 1822년에 조셉 테틀리(Joseph Tetley)와 에드워드 테틀리(Edward Tetley) 두 형제가 영국 요크셔에서 소금을 팔다가 차도 추가하여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차 판매가 매우 성공적이어서 1837년에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특이한 점은 초반에는 자체적 농장이 없어 경매를 통해 찻잎을 구해서 유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세계 10,000개 이상의 차 농장에서 40가지 종류의 차를 블렌딩한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테틀리는 홍차의 맛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회사입니다. 1953년 영국에서 홍차를 티백에 넣어서 판매한 최초의 회사입니다. 그리고 1989년에는 찻주전자가 대중화되고 머그에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자, 테틀리는 라운드 티백을 출시하였습니다. 테틀리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티백을 만들고 만든 티백도 변화 시키면서 영국 홍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 (Taylors Of Harrogate)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는 요크셔 티 (Yorkshire Tea) 라는 제품이 유명한 영국의 홍차 브랜드입니다. 사실 저도 밀크티에 넣으면 맛있다는 요크셔 티를 브랜드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는 1886년 찰스 테일러 (Charles Taylor)가 설립했습니다. 요크셔 지역에서 차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블렌드를 공급하는 목표 아래 이 브랜드는 시작되었습니다. 인수되거나 합병된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는 영국에서 가장 큰 가족 소유 차 및 커피 회사 중 한곳이 되었습니다. 인도, 아프리카, 스리랑카 그리고 중국의 찻잎을 블렌딩합니다.
가장 유명한 요크셔 티는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가 1970년대에 사업을 헤로게이트에 옮기고 탄생되었습니다.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는 요크셔 티의 완벽한 블렌드를 위해 세계를 돌며 차를 찾아다니는 차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수백 가지의 다른 차를 맛본다고 하는데, 차 마스터가 되기 위해는 5년의 시음 경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요크셔 티는 오리지널 블렌드, 요크셔 골드, 요크셔 디 카페인 등의 라인업이 있습니다. 요크셔 라인은 홍차외에도 케이크, 비스킷과 같은 전통 영국 음식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