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커피 중에 프리미엄 브랜드 위치에 올라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바샤커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샤커피(Bacha Coffee)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입니다.
시작 그리고 유래
바샤커피 로고를 보면 1910이라는 숫자가 눈에 띕니다. 이 숫자는 바샤 커피 브랜드의 시작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고도 앤티크 한 디자인이라서 언뜻 보면 바샤 커피가 1910년부터 시작되었나? 착각할 수 있습니다.
1910년의 의미는 모로코의 상업도시 마라케시의 유명한 커피하우스인 ‘Dar El Bacha Palace’ (다 엘 바샤 팰리스)가 시작된 연도를 의미합니다. 모로코의 이 커피하우스에는 원스턴 처칠, 찰리 채플린,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같은 유명한 문화계 및 정치계 인사들이 모인 장소입니다. 전 세계 유명인들의 사교의 장이었던 이 커피하우스는 2차 세계 대전과 함께 폐쇄되었습니다. 폐쇄된 이 커피하우스를 바샤커피가 싱가포르에서 그 예전 모습 그대로를 복원시켜 다시 문을 열면서 브랜드와 커피하우스 역사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창립자
독특한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바샤 커피의 창립자를 알게 되면 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면도 있네라면서 브랜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립자는 타하 부크딥(Taha Bouqdib)으로 고급 차 브랜드인 TWG를 창시한 사람입니다. TWG 로고에는 1837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이 1837 숫자 역시 브랜드 탄생연도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TWG 브랜드는 2008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1837이라는 숫자는 싱가포르에 처음 상공회의소가 생긴 연도 즉 싱가포르에 차가 처음 들어온 연도입니다. 바샤 커피와 TWG 모두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와 프리미엄을 내세울 수 있는 품질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급 차 그리고 고급 커피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원두와 독특한 로스팅
커피 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스토리보다도 원두 즉 커피 맛입니다. 바샤 커피는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향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가지고 모로코 전통 방식의 저온 저속 로스팅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라비카 커피의 종류는 200가지 이상으로 싱글 오리진, 블렌드, 가향 및 디카페인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커피 로스팅은 전통적인 슬로우 방식으로 저온을 사용하는 드림 로스터로 아라비카 원두의 깊은 풍미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합니다. 슬로우 방식의 로스팅 뿐만아니라 손으로 직접 로스팅 하는 정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피 산지나 품종마다 원두의 특성은 달라지는 데, 각각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핸드 로스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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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서비스
바샤 커피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된 것은 특별한 서비스 제공도 있습니다.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황금빛 주전자와 커피잔을 시작으로 생크림, 바닐라빈, 설탕까지 제공합니다. 테이크 아웃 역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매장에는 커피 마스터들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커피의 특징, 숨겨진 역사 그리고 맛있게 마시는 법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패키징
TWG도 그렇지만, 바샤커피는 패키징이 너무 예쁩니다. 패키징 때문에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많이 생깁니다. 예쁜 만큼 가격은 상당합니다. 선물이나 가끔 기분 낼 때 마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